안녕하세요? 에디터 ria입니다.

<렛미인> <성스러운 거미>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슬픔의 삼각형>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바로, 북유럽 영화라는 겁니다. 어떤 특정 나라의 영화를 본다는 그 나라의 문화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인데요. 사실 북유럽 영화여도 영화마다 장르도, 이야기도 다르기에 모두가 다 같다고 할 순 없지만, 알잖아요. 그 감성! 북유럽 감성 🌍

오늘은 북유럽 특집으로 씨네-뉴스를 채워봤어요. 북유럽 여행을 대리만족 할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기도 한 <슬픔의 삼각형> 이야기, 그리고 제7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이기도 한 핀란드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 북유럽 영화 8선 추천작까지! 다양한 '북유럽' 이야기로 가득 채웠으니, 오늘 씨네-뉴스를 통해서 북유럽 대리 여행 어때요? 그럼 오늘도 힘차게 시작합니다. ✈️

영화 배경이 핀란드, 북유럽이라는 점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쉽사리 웃거나 떠들지 않는다. 너무 침착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물론, 이것도 감독님의 특정 바람이 있었으니 그렇게 연기를 했을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인물들에 대한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단순히 영상물로서 영화를 즐기는 태도가 필요했다. 그렇다고 실험 영화처럼 눈을 아프게 하거나 난생처음 겪는 충격을 전하지는 않는다. 

대신 다른 중독을 보여준다. 바로 술과 담배다. 남자 주인공은 서부 영화 속 카우보이들처럼 매번 담배를 맛있게 피며 험상궂은 얼굴을 자랑한다. 더 큰 문제로, 밤이든 낮이든 술을 마신다. 심지어 일터에서도 품 안에 숨겨둔 보드카를 꺼내 마시고 고단한 작업을 진행한다. 우스갯소리로 폐암으로 죽는다고 말하지만 이야기가 흘러감에 그는 술 때문에 죽을 것이라는 불안한 예감이 감돈다. 

 영화는 남녀의 사랑에 있어서 ‘술’이란 중독 요소가 얼마나 사용되는지, 얼마나 강하게 불꽃을 일으키는지 설명한다. 술 덕분에 용기를 가질 수도 있었다. 술 덕분에 인사를 하고 좀 더 편안한 분위기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술은 베푼 만큼 또 알맞게 모든 것을 가져간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