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의 최악은 나의 최선일 수 있다

영화계 소식은 씨네-뉴스 💬

2022. 8. 29.

안녕하세요. 오늘도 씨나병입니다.

씨나병 추천작,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개봉 소식이 있었던 저번 주! 선선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이번 주 영화는 어떤 작품이 있을까요? 씨나병과 함께 새로운 영화 소식을 구경하러 가볼까요? 👀

🎬 씨나병의 씨네픽 예측 분석 TIME

8월 26,27,28일 박스오피스 총 정리 ✏️

🥈1위 <헌트>

✔️ 주말 관객 수 : 369,917(명)

✔️ 누적 관객 수 : 3,720,101(명)

💸 좌석 판매율 : 14.5%

🥈2위 <육사오(6/45)>

✔️ 주말 관객 수 : 355,941(명)

✔️ 누적 관객 수 : 479,425(명)

💸 좌석 판매율 : 20.3%

🥉3위 <한산 : 용의 출현>

✔️ 주말 관객 수 : 157,602(명)

✔️ 누적 관객 수 : 7,004,983(명)

💸 좌석 판매율 : 14.0%

🏅4위 <탑건 : 매버릭>

✔️ 주말 관객 수 : 60,564(명)

✔️ 누적 관객 수 : 7,974,002(명)

💸 좌석 판매율 : 4.0%

🏅5위 <불릿 트레인>

✔️ 주말 관객 수 : 52,619(명)

✔️ 누적 관객 수 : 109,336(명)

💸 좌석 판매율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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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 사진을 클릭하면 글 더 보기 가능 👌🏻

[SIWFF 데일리] 유리병 편지에 답장을 - 선이정 🐵

영화 <퀴어 마이 프렌즈> 리뷰

이 영화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편지를 받았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출연자인 '강원' 혹은 출연자이자 감독인 '아현', 혹 다른 누군가일까요? 발신자를 알 수 없으니 이 편지를 유리병 편지라고 해 두겠습니다. 유리병 편지가 뭔지 아시나요? 편지를 유리병에 담아 봉해 바다에 띄워 보내는, 수신자와 발신자를 알 수 없는 편지입니다. 20세기의 낭만 같은 것이 묻어 있죠. 익명의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답장을 건네는 심경으로 적어 봅니다. 일단 저에 대해 말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당신이 이 글을 읽을지, 이 영화를 볼 지 정할 수 있을 테니까. 저는 굳이 따지자면 이 영화의 아현처럼, '기독교인 이성애자 여성'이라는 축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동성애자를 대하는 태도에는 꽤 오래 의문을 품어 왔습니다. 모든 인간은 죄인인데, 왜 콕 집어 동성애자만 배척하는 걸까요?

[SIWFF 데일리] 깨어있든지, 다음이 되든지 - 김로진 🦄

영화 <데카메론> 리뷰

영화는 영국령 홍콩의 마지막 총리 크리스 패튼이 연설하는 장면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교차편집하여 보여준다. 총리는 말한다. "역사는 단지 날짜의 문제가 아니"라고. 대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역사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된다. <데카메론>은 이탈리아 작가 조반니 보카치오가 쓴 소설의 제목이다. 흑사병이 돌고있는 도시를 떠나 교외의 별장에 머무는 귀족들이 떠드는 이야기. 홍콩의 민주화운동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주는 이 영화는 굳이 '데카메론'이라는 제목을 차용했다. 21세기의 흑사병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겠다. 영화에는 홍콩 역사의 이모저모가 담겨있다. 100년 전인 1922년 홍콩 선원 파업 사건과 코로나 이후 홍콩 예술인들의 노조 설립을 병치하고, 1966년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잇는 유일한 운송수단이었던 스타페리호의 가격인상이 도화선이 되어 발생했던 1967년 폭동과 2019년 혁명, 아직까지도 이어지는 '광복홍콩 시대혁명'까지 영화는 홍콩의 큼직큼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훑어간다.

누군가의 최악은 나의 최선일 수 있다 - 토리 🌼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리뷰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주인공, 율리에 역시 이러한 지독한 방황기를 겪는다. 그는 성적에 맞춰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가, 나중에는 심리학자가 되고자 했고, 그리고 또 얼마쯤 지나서는 사진 작가를 꿈꾸는 서점 직원이 되었다. 그러나 율리에는 그 숱한 번복과 탐색의 과정에서 무엇 하나 뾰족하게 되고 싶은 것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40대 만화 작가인 악셀이다. 그녀의 거의 곱절을 살아온 그는 '능숙하다'. 그러면서도 20대의, 아직 무엇 하나 이루어내지 못한 율리에를 원하고, 필요로 한다. 말하자면, 악셀은 그녀가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되고 싶은 것이 된 사람'으로서의 롤모델이자, 그토록 '완성된' 사람이면서도 미숙한 자신을 포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연인처럼 보인다. 실제로 그들은 한동안 그렇게 살았다. 소울메이트를 찾았다는 일종에 환상에 휩싸인 채.

우연함에 상상을 더해 웃음을 만드는 영화 - 민드레 🦁

영화 <육사오(6/45)> 리뷰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의 구조가 생각나기도 하는 이 영화는 남과 북의 병사들이 경계선에 서서 1등 로또를 두고 대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남북을 주제로 하는 만큼 정치적인 선입견이 들어가지는 않을 지 걱정하며 보았는데, 거리를 두며 적정선을 유지한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인해 어떠한 거리낌 없이 영화를 마주할 수 있었다. 이토록 가벼운 재미와 우연함에 상상을 더한 황당한 전개가 또 있을까. 시사회를 통해 보고 온 '육사오'는 시종일관 웃기려고 작정한 영화 같았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 코믹을 노린 듯했지만 영화의 등장인물들끼리 웃고 떠드는 모습이 마치 조롱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시간도 티켓값도 아까워져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웃음을 작정한 이 영화에서는 통 크게 웃겨주어서 재미있게 보았다.

📰 영화계 News 📰

☝🏻 캐나다 극장 체인 씨네플렉스, 팬데믹 이후 첫 분기 흑자

북미 극장들의 회복세가 뚜렷합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캐나다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씨네플렉스(Cineplex)가 영화 <탑건 : 매버릭>과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 <엘비스> 영향으로 지난 2분기, 팬데믹 이후 처음 흑자를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씨네플렉스는 2분기 13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37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비됩니다. 관객 수는 지난해 110만명에서 올해 1,110만 명으로, 2분기 총수익 역시 지난해 6,490만 달러에서 올해 3억 4,990만 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개강과 개학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엘리스 제이콥 CEO는 "극장 산업은 전통적으로 불황의 압박을 받아왔다" 며 "관객들이 불황으로 소비를 줄이는 것이 관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다른 선택지와 비교해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는 것은 힘든 시기에도 관객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디즈니 스트리밍 플랫폼 구독자 수, 넷플릭스 앞지르다

디즈니 스트리밍 플랫폼 구독자 수가 처음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구독자 수를 앞질렀습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2분기, 디즈니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와 디즈니+ 핫스타, 훌루, ESPN+의 전 세계 구독자가 2억 2,1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디즈니+ 가입자 수만 1,440만 명 늘어 1억 5,210만 명을 기록했다고 디즈니는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는 7월 말 2억 2,067만 명의 구독자 수를 보고했습니다. 매체는 구독자 수를 키운 디즈니가 이젠 수익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북미 지역에선 디즈니+를 포함해 스트리밍 플랫폼 구독자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된 상황입니다. 디즈니는 광고를 포함하지 않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38% 인상해 월 10.99달러로 매겼습니다. 기존 월 7.99달러 베이직 요금제에는 광고가 붙을 예정입니다. 훌루와 ESPN+ 역시 모두 가격 인상을 단행합니다.

✌🏻☝🏻 인도와 호주 정부, 공동 제작 확대하기 위한 협약 체결

인도와 호주 정부가 양국 간 시청각 분야 공동 제작을 확대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영미권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협약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국 프로듀서는 합작 영화 총 제작비의 20%에서 80%까지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협약은 호주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예술과 문화 교류를 주도하며, 인도의 소프트파워를 선보이고 제작과 후반 제작을 아우르는 시청각 공동 제작 분야에서 예술, 기술, 비기술 분야 고용을 주도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또한 "호주는 인도 영화의 촬영지로 선호되는 지역이고, 인도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고 있는 감독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허브로 부상하는 지역이다. 인도는 이국적인 촬영 장소와 함께 인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 비용의 이점을 갖추고 있으며 이 점이 인도를 해외 영화인들에게 사랑받는 제작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