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에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죠?

2025. 8. 28.

부산국제영화제에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 수가 없다> 중

안녕하세요. 님, 에디터 Hannah입니다! ☺️

지난 26일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보셨나요?
전체 상영작 공개와 함께 30주년에 걸맞는 화려한 초청 라인업을 공개하며 영화팬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는데요.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코고나다, 션베이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을 비롯한 국내/국외 감독들과,
배우 줄리엣 비노쉬, 계륜미, 야기라 유야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운 화려하고 다양한 게스트 라인업인 것 같은데요. 아직 1차 공개라니... 놀라울 뿐입니다.

당장 9월에 부산에 서성거리기만 해도 세계적인 거장과 스타를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죠...
혹시 님도 방문 계획이 있다면, 티켓팅에 꼭 성공하셔서 영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영화들과, 개봉이 예정되어 있지만 먼저 보고싶은 영화들 전부 볼 수 있길 바랍니다. 🙏🏻

오늘은, 올해 부산에서 상영할 작품들을 조금 살펴볼까 하는데요.

개봉했던 영화 중 이번 부산에서 특별히 만나볼 수 있는 영화들과 함께

앞으로 공개될 소식들에는 어떤 반가운 소식이 담겨있을 지 기대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씨네랩 홈페이지를 통해 씨네랩 기자분들의 기획 기사를 만나볼 수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그럼, 오늘의 씨네-뉴스 출발 합니다!

어떤 철학자는 타자를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폭력이라고 말한다. 이해한다는 건 타자를 내가 가진 틀에 맞추어 재단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소통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건 이런 맥락에서 나온 명제다. 하지만 소통 불가능성을 인정하는 것과 이 불가능성 속에서도 서로에게 가 닿기를 갈망하는 건 별개의 문제다. 냉소적‧회의적 태도는 불가능성을 사실로 확정함으로써 이 권위를 재확인하지만, 그럼에도 가 닿겠다는 처연한 의지는 불가능성에 어떤 균열을 낸다. 〈드라이브 마이 카〉가 보여주는 건 이 자그마한 균열이 자아내는 감동이다. 연극이든 삶이든, 그 어떤 소통 불가능성 속에서도, 우리는 이를 거스름으로써 조금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가후쿠와 미사키가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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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의 대단함은 실화에 기대지 않음과 악인이 없다는 점에서 나온다. 어머니가 버린 자식들이 자기들끼리 살아간다. 라는 간단하지만 비극적인 사건의 모티브만 가지고 세계를 구축했으며, 훌륭한 연출과 연기력으로 설득력과 감성을 갖추어 관객들에게 제공했다. 이 때문에 실화 미화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는 첫째가 집안을 방치한 건 물론 막내 동생을 학대했으며, 막내 동생이 죽은 이유도 첫째의 친구들이 구타를 했기 때문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면 불가피한 질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를 악인이 없다는 본인 고유의 세계관으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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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의 많은 청년들이 연애, 즉 사랑을 포기하고 있다. 나를 가꿀 시간도 모자라서, 나를 건사하기도 벅차서. ‘가진 게 없어 연애를 할 수 없는 현실이다.’라고 말하며 사랑을 빠르게 포기하는데, 알렉스와 미셸은 사랑을 한다. 가진 것도 미래도 없지만 그저 눈앞에 있는 사람과 사랑을 한다. 내가 상상하던 완전하고 부드러운 빛깔의 로맨스는 아니었지만 그들의 사랑은 분명 강렬한 빛깔의 로맨스였다. 퐁네프 다리 위에서 화려한 폭죽이 터지던 그 순간을, 알렉스의 물음에 미셸이 답을 내리던 그 순간을, 사랑을 잃을 수 없어 끝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든 그 순간을 나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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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lab Curation❣️

부산국제영화제의 전체 상영작 공개와 함께 주요 초청 게스트 라인업이 공개되었는데요!
30주년에 걸맞게 ’굉장해, 엄청나!‘가 절로 나오는 라인업이더라고요.

오늘 큐레이션에서는 부산에 오는 게스트분들의 필모를 살짝 엿볼까 하는데요! 모든 게스트의 필모를 살펴볼 수는 없어, 씨네랩지기가 기대하고 있는 분들로 가져와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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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 LA 경찰국 강력계의 '빈센트 한나' 반장은 두 번의 이혼 경력과 순탄치 않은 세 번째 결혼생활로 불안하고 우울한 일상을 이어간다. 어느 날 특급 우편 차량을 급습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호송 요원 세 명이 무참히 살해되자 한나는 특유의 예리한 감으로 '닐 맥컬리'의 존재를 찾아낸다. 자신의 팀원들을 가족처럼 보살피는 빈틈없는 프로 범죄자 닐은 자신을 쫓는 한나를 비웃듯 따돌리고 닐의 용의주도하고 프로페셔널한 면모에 한나는 닐에 대한 관심과 승부욕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추천해요🔥: 오늘 추천해 드릴 영화는 <히트> 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특별상영 섹션으로 상영이 예정되어 있고, '마이클 만' 감독이 게스트로 부산을 방문한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죠! 영화 <히트>는 두 배우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을 맡은 범죄 누아르 영화인데요. 마이클 만 감독 특유의 리얼리티와 함께 차갑고 세련된 비주얼의 범죄 누아르 영화인지라, 1995년 개봉한 이후 현재까지도 범죄 영화 하면 생각나는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영화죠. 작년 <페라리>를 통해 8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박력 넘치는 영화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알린 '마이클 만' 감독이 부산까지 방문한다고 하니 더 반가운 것 같습니다. 이번 부산에서 특별 상영으로 상영되는 작품이지만, 혹시 부산에 가지 못하거나, 편안히 집에서 보고싶으시다면, 저장해 두었다가 꺼내 보는 걸로 해요!

지금 바로 시청 가능한 OTT 플랫폼을 확인하세요 ↓↓

코미디, 가족, 판타지 | 111분 | 미국 | 12세 관람가
감독: 니샤 가나트라
출연: 제이미 리 커티스, 린제이 로한, 줄리아 버터스...

시놉 | 성공한 심리학자로서 첫 책 출간을 앞두고 책 사인회를 준비 중인 ‘테스’. 팝스타 매니저이자 싱글맘인 ‘애나’는 스타 셰프 ‘에릭’과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애나’의 딸 ‘하퍼’와 ‘에릭’의 딸 ‘릴리’는 이들의 결혼을 극구 반대한다. 한편, 진정한 하나의 가족이 되기 위해 한 지붕 아래 낯선 동거가 시작되고, 크고 작은 갈등이 이어지는 와중 설상가상 네 명의 몸이 모두 뒤바뀌며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액션, 코미디 | 89분 | 미국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티모 타잔토
출연: 밥 오덴커크, 샤론 스톤, 코니 닐슨, 존 오티즈, 르자...

시놉 | 가족과 소홀해지는 걸 느낀 ‘허치’. 오랜만에 가족들과 떠나는 여름 휴가지는 유년 시절의 추억이 깃든 ‘플러머빌’. 꿀 같은 휴식을 꿈꿨지만 평온은 온데간데없고… 사건만 터지는데. 일도 가족도 고단한 아저씨의 휴가를 쟁탈하기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드라마, 멜로/로맨스 | 145분 | 대한민국 | 15세 관람가
감독: 조희영
출연: 공민정, 정보람, 정회린, 류세일, 유의태, 김희상...

시놉 |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린 정호. 정호의 애인 수진. 정호를 짝사랑하는 인주. 정호의 옛 애인 유정. 수진은 정호 모르게 훈성과 비밀스런 만남을 이어가고, 인주는 시한부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정호에게 품은 마음을 고백하기로 한다. 유정은 정호의 자살 시도에 대한 죄책감으로 애인 우석과의 관계가 위태롭기만 하다. 그런데, 정호는 어디로 갔고 정호를 먼저 만난 건 누구인가? 그 정호는 정호가 맞는 걸까?

드라마 | 117분 | 일본 | 12세 관람가
감독: 츠카하라 아유코
출연: 기무라 타쿠야, 택연, 스즈키 쿄카

시놉 | ‘그랑 메종 도쿄’로 아시아 최초 미슐랭 3스타를 달성한 천재 셰프 오바나. 이번엔 미식의 본고장 파리에서, 새로운 전설에 도전한다. 세계의 거장들이 모인 무대, 그곳에서 최초의 아시아 셰프 3스타를 노린다. 주방의 불꽃보다 뜨거운 열정, 차별을 뚫고, 국경을 넘어 모든 것을 건 궁극의 미식 코스를 준비한다.

📢 〈록키〉 탄생 비화 담은 영화 〈I Play Rocky〉 제작 확정

무명 배우 스탤론이 거액을 거절하고 직접 쓴 각본으로 주연을 꿰차 성공을 거둔 영화 <록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개봉합니다. '앤서니 이폴리토'가 스탤론을 연기하며 연출은 ‘그린북’의 '피터 패럴리'가, 각본은 피터 갬블이 맡았습니다.

📢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부고니아> 국내 티저 예고편 공개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부고니아’ 국내 티저가 공개됐습니다. ‘부고니아'는 9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부문에 초청되어 아시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 케이트 윈슬렛, 가족영화 <Goodbye June>으로 감독 데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병세로 인해 네 남매와 아버지가 혼란 속에서 뒤엉킨 가족 관계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로 케이트 윈슬렛, 토니 콜렛, 헬렌 미렌 출연하며 12월 24일 넷플릭스 공개예정입니다.

📢 토드 헤인즈 게이 로맨스 영화, 페드로 파스칼 합류 논의 중

호아킨 피닉스의 하차로 제작이 중단됐던 1930년대 배경 게이 로맨스 영화가 멕시코에서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페드로 파스칼과 대니 라미레즈가 합류할 예정이며 영화 ’캐롤’ 제작사 킬러 필름스가 제작할 예정입니다.

📢 라트비아 최초 아카데미 수상작 <플로우>팀, 차기작 준비 중
라트비아 애니메이션 <플로우> 공동 각본가이자 제작자 마티스 카자가 다음 프로젝트인 신작 <Limbo>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카자는 라트비아의 문화 외교 자산을 통해 앞으로도 독창적인 영화 제작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