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들은 이제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의 고독

영화계 소식은 씨네-뉴스 💬

2022. 10. 11.

안녕하세요. 오늘도 씨나병입니다.

아시아 최대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진행 중입니다. 영화제는 10월 05일 개막하여 오는 14일까지 열리는데요. 씨네랩 기자단이 생생한 영화제 기사를 매일매일 업데이트 하고있으니, 씨네랩에서 부국제를 즐기시고 싶다면, 아래의 주소를 클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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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도 알찬 영화계 뉴스 함께 보시죠!

🎬 씨나병의 씨네픽 예측 분석 TIME

10월 7,8,9일 박스오피스 총 정리 ✏️

🥈1위 <공조2>

✔️ 주말 관객 수 : 223,649(명)

✔️ 누적 관객 수 : 6,525,777(명)

💸 좌석 판매율 : 17.7%

🥈2위 <인생은 아름다워>

✔️ 주말 관객 수 : 168,228(명)

✔️ 누적 관객 수 : 580,716(명)

💸 좌석 판매율 : 13.8%

🥉3위 <정직한 후보2>

✔️ 주말 관객 수 : 135,833(명)

✔️ 누적 관객 수 : 695,450(명)

💸 좌석 판매율 : 13.7%

🏅4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주말 관객 수 : 128,158(명)

✔️ 누적 관객 수 : 389,215(명)

💸 좌석 판매율 : 27.3%

🏅5위 <스마일>

✔️ 주말 관객 수 : 39,242(명)

✔️ 누적 관객 수 : 48,919(명)

💸 좌석 판매율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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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랩 Weekly Contents 💻

[BIFF 데일리] 어른들은 이제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의 고독 - Anonymoushilarious 🐥

영화 <타카라 내가 수영을 한 밤> 리뷰

이 영화는 굉장히 불친절하다. 대사가 없고 아이의 표정만 보이며 아이의 행동들이 단편적으로 편집되어 있다. 영화 내에서 캐릭터의 대한 설명이 전무하다. 타카라는 명랑한 아인지, 말을 잘 안듣는 유형인지 등에 대한 정보가 없다. 그저 타카라에게는 아버지, 어머니, 누나가 있는 전형적인 가족 관계가 있다는 존재 사실만 보여준다. 가족 간의 어떤 대화도 오가지 않는다. 모든 포커스가 타카라의 여정에만 맞춰져 있다. 타카라의 여정에 관계 없는 부가적인 설정은 설명이 배제되어 있다. 그래서 타카라의 행동과 표정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 장면마다 하나의 사진집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였을 때의 기억을 장면장면으로 편집해 기억하고 있는 어른의 관점으로 말이다. 감독은 "타카라의 여정에 초점을 맞춰 어른의 개입이 없는 세상 속 아이들의 모험"을 그려내고 싶었다. 위험해 보일 수 있는데도 어떤 어른도 "아이야, 무슨 일이니" 묻는 어른이 없었던 이유가 그것이었다. 어른에게는 위험이지만 아이의 시각에서는 모험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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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데일리] 우리의 망각 속에서 계속되는 다음 피해자 - 세라별 🐮

영화 <다음, 소희> 리뷰

영화 <다음, 소희>는 영화 제목이 주는 묵직한 메시지가 있다. 이 작품에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소희의 죽음을 통해서 특성화고의 현장실습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경찰 유진은 깨닫지만, 자신의 손으로 바로잡기에는 이미 작동하고 있는 사회 시스템을 멈출 수 없기에 좌절한다. 이 문제를 여기서 바로잡지 않는다면 소희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소희와 같은 아이들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지만, 정량적 평가라는 교육부의 사회적 시스템으로 인해 이 체제가 무너지지 않는 이상 개인이 현장실습을 나가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유진은 죽어버린 소희의 유품, 핸드폰에 유일하게 있었던 춤연습 동영상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어른으로서 아직 꽃도 피지 못한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시스템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바꿀 수 없다는 무력감에서 나오는 눈물이 아니었을까. 경찰이라는 공무원이었지만 유진이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남아있는 현장실습생들을 챙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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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데일리] 익명의 목격자 되기 - 선이정 🐹

영화 <미얀마 다이어리> 리뷰

얼굴과 이름을 가린 거리 위의 시민들처럼, 영화인들 또한 익명성 안에서 작업을 했다. 이 영화는 쿠데타 이후 영화인들이 목도하고 사유한 것들의 조각 모음이다. 핸드폰으로 찍은 급박한 순간의 풋티지 영상부터, 짧은 이야기, 은유적인 장면까지 다양하게 들어있다. 각자 다른 상황에서 다른 색채로 담긴 여러 사람의 작업물이지만, 동일한 제작 의도가 모든 영상을 뚜렷하게 관통하고 있다. 이들은 미얀마의 상황을 유혈 사태나 내전으로 부르기보다 혁명과 투쟁으로 부르고자 하고, 이 영상을 찍을 때보다도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 국제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고자 한다. 중간중간 은유적으로 극화된 장면들이 있기는 하나, 이것이 다큐멘터리임을 생각할수록 정신이 아득해진다. 영상 속 시민들은 거리에서 누군가 총에 맞는 순간을 목격하거나, 자신을 붙잡으러 온 경찰이 총을 쏘는 소리를 듣거나, 가족을 붙잡으러 온 경찰을 맞닥뜨린다. 어린아이조차 분명하게 알고 있다. 체포의 사유도 밝히지 않고, 영장을 제시하지도 않으며 미란다 원칙을 말해주는 법도 없는 이 경찰들이 온 이상 가족을 다시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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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미소 뒤에서 바라보는 심연에 관한 공포 - udong 🐋

영화 <스마일> 리뷰

정신건강의학과 주치의 로즈 코터. 그녀는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사회에 무언가 기여한다는 생각은 로즈의 소중한 동기부여다. 쉬는 날도 없이 일하는 로즈. 여느 날과 다름없이 진료를 보고 있었다. 그녀 앞으로 들어온 환자 한 명이 있었다. 환자의 이름은 로라. 로라는 남들은 볼 수 없지만 자기에게는 보이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의사의 관점에선 분명한 망상이다. 로라의 상태를 진단하는 로즈. 로라는 크게 화를 내며 난 미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로라가 목격했던 광경을 털어놓는다. 대학원생이었던 로라. 그녀의 담당 교수였던 무뇨즈가 로라를 호출했고, 금세 망치로 자기의 머리를 스스로 가격해서 죽었다고 한다. 죽으면서 건넸던 말은 유언이 아니라 기괴한 웃음뿐이었다고 전하는 로라. 무뇨스 교수의 자살 이후 로라의 눈에만 이상한 웃음이 보인다. 당황하는 로즈. 주치의로서 무언가 피드백을 건네주고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로라가 발작을 일으켰다. 공황까지 오는 것 같다. 더 화들짝 놀라는 로즈. 로라는 발작을 일으키며 "그것이 오고 있어요!"라고 소리 지른다. 갑자기 이 발작을 멈추더니 로즈는 주변에 있는 깨진 조각을 줍는다. 기괴하게 웃는 로라. 곧 로라는 깨진 조각으로 스스로 목을 그어 목숨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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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계 News 📰

☝🏻 이탈리아 정부, 영화관 등 문화공간 에너지 비용 지원

이탈리아 정부가 영화관, 극장, 박물관, 도서관 등 문화 공간에 에너지 비용 명목으로 4,000만 유로(약556억 원)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영미권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 다리오 프란체스키니는 성명을 통해 "정부는 에너지 위기 시대에 문화 공간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곧 발표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극장을 중심으로 한 영화 산업 살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초 400만 유로(약 54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6월엔 운영비 지원 명목으로 극장 업체들에 7,360만 유로(약 1,005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전체 기금 규모를 1억 6,790만 유로(약 2,293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유럽영화아카데미, 유럽의 중요한 영화 유산 지키기에 나서

유럽영화상을 주관하는 유럽영화아카데미(EFA)가 단체 내에 유럽영화유산부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EFA에서 언론 담당 업무를 맡던 파스칼 에델만이 신생 부서를 감독합니다. 영미권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에 따르면 EFA는 유럽의 다양하고 풍부한 영화 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당 부서를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EFA의 유럽영화유산부는 유럽 전역의 시네마테크, 영화 아카이브, 교육 기관들과 연계해 유럽의 영화인들과 영화, 각종 기관의 기념을 또는 특정 주제에 대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유럽 전역의 영화 유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할 얘정입니다. '스크린데일리'에 따르면 EFA는 유럽의 다양한 영화 이니셔티브와 협력을 강화해 유럽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들 이니셔티브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레전더리픽처스, 워너브라더스 아닌 새로운 배급사 찾아나서나

레전더리픽처스와 워너브라더스의 배급 계약이 만료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매체 '데드랑니'은 레전더리픽처스와 워너브라더스의 계약이 끝나 레전더리픽처스가 현재 새로운 배급사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데드라인'은 두 회사의 재계약 가능성이 낮다며 파라마운트 또는 소니를 레전더리픽처스의 새로운 배급사 후보로 거론했습니다. 미국 매체 '콜라이더'는 레전더리픽처스와의 계약 만료가 워너브라더스에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던 지난해, 신작 배급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당시 워너미디어를 이끌던 제이슨 킬라 CEO는 2021년 신작을 자사 플랫폼인 HBO맥스와 극장에 동시 공개하는, 이른바 '프로젝트 팝콘'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 전략의 시발점이 된 작품이 <고질라 vs. 콩> 입니다. 당시 이 전략을 반대하는 레전더리픽처스가 워너브라더스를 고소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