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소식은 씨네-뉴스 💬
"Some people change your life forever"
- 영화 '캐롤' -
안녕하세요. 매주 월요일, 영화를 읽어주는 에디터 ria입니다.
이번 주가 벌써 크리스마스라니 -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고 있어요. ☃️
크리스마스 계획은 모두 정하셨나요?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한다면 모든 시간이 소중할 것 같아요.
오늘은 하이스트레인저의 새로운 서비스, '클로저'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영화로 발견하는 취향 커머스 플랫폼 '클로저'는
영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만지고 맛보고 느낄 수 있도록
영화 속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직접 제작하고,
영화의 분위기를 담은 다양한 제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며,
영화를 더 가까이 만나는 시간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클로저'의 시작을 함께할 첫 번째 영화는 모든 걸 내던질 수 있는 사랑, <캐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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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랩 크리에이터가 소개하는 영화 <캐롤>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떠올려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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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찰나를 영원으로
수많은 사람 중에 누군가에게 유독 시선이 마주치고, 시선 끝에서 상대가 사라지면 어쩐지 다시 더듬더듬 눈 끝으로 찾아보게 되고. 그렇게 캐롤과 테레즈는 백화점에서 마주친다. 1950년대의 부요함이 가득 놓인 아름다운 매대를 사이에 두고, 시선은 곧 대화로 자라난다. 영어 듣기 평가 수준으로 평이해질 수 있었을 점원과 손님의 대화인데, 시선에서 자라난 대화에는 서로를 알아가는 순간이 녹아든다. 숨죽이고 보게 만든다. <캐롤>은 두 배우 사이의 시선이 중요하게 기능하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시선은 단순히 서로를 바라보며 은근한 시그널을 보내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캐롤>에서 오가는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시선은 생각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깊숙한 사랑의 행위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테레즈는 백화점에서 근무하지만 앞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데, 사람을 찍는 건 기분이 이상하다며 새나 나무, 창문을 주로 찍는다. 원작 소설의 테레즈가 지망한 연극 무대 만드는 일에 비교하면, 사진은 시선으로 시작해 시선으로 끝나는 작업이다. 게다가 테레즈가 사람을 찍지 않으려는 이유 또한 의미심장하다. "사생활을 침해 invasion of privacy"하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시선은 단순히 누군가의 겉면을 훑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침공하여 끝내 꿰뚫고 만다는 인상을 남긴다. 식기로 치면 버터나이프보다는 외려 포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영화 : '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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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난 뒤, 잔상으로 남는 장면이 있다
눈 내리는 겨울이 오면 자연스럽게 이 영화가 떠오릅니다. <캐롤>은 시리면서도 포근한 겨울의 향을 온전히 담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 영화입니다. 종일 완연한 겨울이 왔다는 듯이 함박눈이 펑펑 내리기에 영화 <캐롤>을 다시 감상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몇 년간 묵혀두었던 글도 꺼내 봤습니다. 오랜만에 먼지 쌓인 글을 읽으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사실 이 글은 어떤 리뷰보다도 제게 소중합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영화 리뷰의 세계에 발을 들였거든요. 이왕 꺼내 든 참에 이곳에도 기록해볼까 합니다.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캐롤>은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제게 잔상으로 남은 장면은 이혼 소송 중인 '캐롤'의 남편 '하지'의 협박으로 '캐롤'과 '테레즈'가 급히 뉴욕으로 돌아가는 차 안 장면입니다. 하필 두 사람이 여행지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직후에 벌어진 사건이었죠.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캐롤'의 양육권 분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알기에 '테레즈'는 자기의 사랑을 자책합니다. '캐롤'은 차를 멈춰 세우고, 슬퍼하는 '테레즈'를 꼭 안아줍니다. 장면 속의 시각 요소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프레임을 가득 채운 자동차와 두 인물이죠. 마치 그들만의 세상을 형상화하듯, 자동차의 외부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영화 : '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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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영화 속 소품 🎁 ☃️
사진 클릭 시, 원글로 이동합니다.
다들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 속 촬영 장소로 여행을 가고 싶다던가,
영화 속 음식을 맛보고 싶다던가,
영화 속 소품을 갖고 싶다던가 이런 생각이 드신 적 있으신가요?
저 또한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하곤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영화 속 소품 중 크리스마스 선물로 딱인 아이템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그 중, <캐롤> 속 주인공 테레즈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고 있는 캐롤의 모습을 담았던 카메라.
영화에서는 카메라를 매개체로 인물 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굉장히 중요한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는데요.
이 영화 속 카메라 또한, '클로저'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에디터 hizy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영화 속 소품 소개와 함께
설레는 한 주의 시작을 열어보아요!
Editor hiz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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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cammie가 추천하는 개봉 예정 작품 소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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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새로운 오프닝 로고 시퀀스 공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새로운 오프닝 로고 시퀀스를 공개했다고 미국 매체 '콜라이더'가 보도했습니다. 영화 <슈렉>, <쿵푸 팬더>, <트롤> 등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상징하는 작품의 캐릭터가 영상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새로운 오프닝 로고 시퀀스는 12월 중에 북미에서 개봉하고 국내에선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장화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부터 활용될 예정입니다. 영상이 시작되면 드림웍스의 로고 캐릭터로 잘 알려진, 달에서 낚시하는 어린이가 나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눕니다. 그 후 드립웍스의 최신작, <배드 가이즈> 캐릭터들로 시작한 영상은 <드래곤 길들이기>의 투슬리스, <보스 베이비>의 보스 베이비, <쿵푸 팬더>의 포와 <트롤>의 파피를 거쳐 <슈렉>의 슈렉, 피오나, 당나귀의 모습으로 끝납니다. 보도에 따르면 드림웍스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새로운 오프닝 로고 시퀀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드림웍스 로고 디자인 속 어린이도 초기 모습과 사뭇 다릅니다. '문 보이(Moon boy)'로 알려졌던 이 캐릭터는 성별 구분을 없애고 '문 차일드(Moon child)'라는 새 이름을 달았습니다. 문 차일드는 여전히 고전적인 형태의 낚싯대를 쓰고 있으며 이번 새 오프닝 로고 시퀀스에서 달을 타고 캐릭터들을 만나는 여행을 합니다. '콜라이더'는 드림웍스가 이렇게 세부적이고 스튜디오 전체를 아우르는 오프닝 로고 시퀀스를 발표한 것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창의성과 수익성 강조한, 돌아온 밥 아이거
돌아온 월트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가 직원들과 만나 회사의 운영 방침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밥 아이거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뱅크에 있는 월트 디즈니 본사에서 직원 회의를 열어 창의성과 수익성을 사업에서 우선순위로 둘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는 곧 밥 차펙 전임 CEO가 추구하던, 비용이 많이 나가는 스트리밍 서비스 성장 중심 전략에서 월트 디즈니가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2005년부터 월트 디즈니 CEO를 역임했던 밥 아이거는 2020년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지난 3분기, 월트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에서 3개월동안 15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는 실적 보고가 나온 직후 복귀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월트 디즈니를 이끌었던 밥 차펙 CEO는 월트 디즈니를 떠났습니다. 밥 아이거 CEO는 직원 회의에서 "할 일이 많다"며 복귀를 공식화했고, 밥 아이거의 복귀 선언에 직원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고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밥 아이거는 첫 재임기에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폭스 등 굵직굵직한 기업 인수를 주도했습니다. 최근 애플과 월트 디즈니의 합병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밥 아이거 CEO는 이 같은 소문이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순수한 추측"이라며 월트 디즈니는 당분간 큰 규모의 인수합병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는 "영원한 건 없지만 지금 보유한 자산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kobi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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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여러분의 2022년은 어땠나요?'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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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는 다음 주 월요일 오후 1시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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