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ria입니다. 

오늘은, 생일 특집으로 씨네-뉴스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이 제 생일이냐고요? 아니요! 😛 문득 나의 평범한 하루도 누군가가 태어난 날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해 봤어요. 

여러분들은 기억에 남는 생일 이야기가 있나요? 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추억의 음식이 있어요. 어렸을 때 생일에는 엄마가 만든 집 떡볶이를 먹는 생일 루틴이 있었어요. 처음엔 떡볶이의 맛도 모를 때라, 떡볶이 맛이 다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게 무서운 게 매년 먹다 보니 점점 맛있고 이제는 그리운 맛까지 되어버렸어요. 물론 지금도 엄마한테 해달라고 말씀드리면 해주시기도 하고, 배달 어플만 켜도 더 맛있는 떡볶이가 많지만 왜인지 그 맛은 잘 안 나는 것 같아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때의 엄마표 생일 집 떡볶이가 생각나네요! 

오늘 뉴스레터는 생일 축하로 가득한 기분이 좋아지는 플레이리스트와, '브리짓 존스' 이야기 그리고 생일에 보면 좋은 영화 모음까지 준비했어요. 

여러분들의 매일이 생일 같은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힘차게 시작합니다. 🎂

자상함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남편 '진봉'과 무뚝뚝하고 철 없는 자식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오랜 세월 자신을 잃은 채 살아온 '세연'. 어느 날 병원에서 2달 시한부 인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되니다. 그런데 웬걸. 남편이라는 사람은 아내가 곧 죽는다는데 여전히 자신을 종 부리듯 하고 걱정이나 따뜻한 말 한마디조차 건네지 않는다.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새일마저 가족들에게 무시당한 '세연'은 '진봉'에게 마지막 생일 선물로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당당하게 으름장을 놓는 아내의 고집을 꺾을 수 없던 '진봉'은 결국 '세연'의 첫사랑을 찾아 그들의 찬란했던 추억 속을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