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ria입니다. 

여러분,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 노래를 아시나요? 노래 가사 중 "그럴 땐 이 노래를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라는 가사가 있어요. 얼마 전 이 노래를 우연히 듣다가 오늘의 씨네-뉴스 주제가 생각났어요.

오늘은 힘들 때, 혹은 어떤 계기로 초콜릿처럼 꺼내보는 영화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오늘의 씨네-뉴스를 쓰기 위해 제 주변 지인들에게 초콜릿처럼 꺼내보는 영화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지인들이 좋아하는 장르와 별개로 의외의 영화들을 말해주더라고요. 자극적인 스릴러, 호러 장르를 좋아하는 친구는 <제인 에어>를 말하고,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는 <미니언즈>를 말하기도 했어요. 

스릴러를 좋아하는 저도 꺼내보고 싶은 영화는 <드래곤 길들이기>이기도 하고요! 오늘 씨네-뉴스는 언제든 꺼내 먹고 싶은 팝송 플레이리스트와, <패딩턴 2> <아기공룡 둘리> 이야기, 그리고 Y2K 영화 & 드라마 추천까지! 오늘도 알차게 준비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

여러분들의 '초콜릿' 같은 영화도 궁금하네요. 씨네-뉴스 맨 아래의 버튼을 누르면 씨네-뉴스팀과 항상 소통할 수 있는 창이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소통 부탁드리며 오늘도 영화로운 씨네-뉴스 힘차게 시작합니다. :) 

둘리가 돌아왔다. 아기공룡 둘리의 유일한 극장판,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이 4K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재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마음에 떠올랐던 문장이다. 그러나 정작 극장에서 둘리를 만난 순간, 마음 속 문장을 수정했다. 컴백이 아냐 떠난 적 없으니까! 하는 블랙핑크의 노래 가사로. 다시 보니 명확히 알겠다. 둘리는 언제나 우리의 친구였다는 거. 그리고 둘리는 어른 되어 보면 더 재미있다는 거.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은 1996년 개봉 작이다. 시골 마을의 미취학 아동이었던 나는 1996년 이후의 그 어느 날, 노란색 비디오로 이 영화를 처음 접했다. 그리고 질리도록 돌려 보았다. 텔레비전에서 해주는 둘리도 보고, 비디오도 보고, 딱히 둘리를 되게 좋아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일상에는 둘리가 가득했다. 12색 둘리 물감이나 24색 둘리 크레파스, 필통 같은 데에.